김언수 잽.
좋아하는 작가중 다섯손가락안에 김언수가 들어있다. 책으로 낸 건 캐비닛과 설계자들 단 두편이 전부였지만 그것만으로 차고 넘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잽은 그의 첫번째 단편집이다. 동명의 소설 잽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바보들은 권투가 주먹을 쓰는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권투는 9할이 풋워크야. 주먹은 그 황홀한 스텝위에서 장단만 맞추는 거지"
그러니까 김언수의 이번 단편집이야 말로 딱, 그런 느낌이다. 강력한 스트레이트도, 무거운 훅도, 회심의 어퍼컷도 없다. 대신 탄탄한 구성이라는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방, 두 방 지치지 않고 쉴새 없이 잽을 날린다.
소소한 인상들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란 전반의 커다란 그림이 완성된다. 김언수의 소설도 구렇다. 끊임없이 날리는 잽을 통해 기어코 독자들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여 결국 KO를 만들어 낸다. 나는 기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언수와 함께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말이다.
좋아하는 작가중 다섯손가락안에 김언수가 들어있다. 책으로 낸 건 캐비닛과 설계자들 단 두편이 전부였지만 그것만으로 차고 넘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잽은 그의 첫번째 단편집이다. 동명의 소설 잽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바보들은 권투가 주먹을 쓰는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권투는 9할이 풋워크야. 주먹은 그 황홀한 스텝위에서 장단만 맞추는 거지"
그러니까 김언수의 이번 단편집이야 말로 딱, 그런 느낌이다. 강력한 스트레이트도, 무거운 훅도, 회심의 어퍼컷도 없다. 대신 탄탄한 구성이라는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방, 두 방 지치지 않고 쉴새 없이 잽을 날린다.
소소한 인상들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란 전반의 커다란 그림이 완성된다. 김언수의 소설도 구렇다. 끊임없이 날리는 잽을 통해 기어코 독자들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여 결국 KO를 만들어 낸다. 나는 기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언수와 함께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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